검색결과47건
프로야구

주말 3연전 매진, 달아오른 잠실…마지막에 웃은 건 KIA였다 [IS 잠실]

장군멍군이었다. 서울 잠실구장이 주말 3연전 내내 뜨겁게 달아올랐다.28일 잠실 LG 트윈스-KIA 타이거즈전 입장권은 경기 시작 1시간 42분 전인 낮 12시 18분에 2만7350석이 모두 팔렸다. 주말 3연전 모두 매진. 이날 한낮 최고 온도가 섭씨 28.5도일 정도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팬들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았다. LG 구단 관계자는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확인 요청했는데 구단 자료로는 홈 3연전 매진이 2013년 5월 17~19일 KIA전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경기 내용도 치열했다. 3연전 중 1·2차전에 모두 승리한 LG는 선발 투수로 손주영을 내세웠다. 시즌 첫 3연패 위기에 몰린 KIA는 에이스 윌 크로우로 맞붙을 놓았다. 3차전 양상은 앞선 두 경기와 비슷했다. KIA가 앞서 나가면 LG가 추격하는 모양새. 응원 열기만큼 뜨거운 타격전으로 경기가 전개됐다.KIA는 1회 초 1사 1·2루에서 4번 타자 최형우가 왼쪽 폴을 강타하는 스리런 홈런으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손주영의 3구째 146.3㎞ 직구를 밀어 쳐 비거리 105m 장타로 연결했다. 홈런 직후 KIA 승리 확률(포털 사이트 기준)이 19.6%포인트(p) 오른 72.5%로 측정됐다. LG는 1회 말 박해민과 문성주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김현수의 2루 땅볼로 처음 득점했다. 이어 3회 말 구본혁과 박해민의 연속 안타로 연결한 1사 2·3루에서 문성주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다. 3-2로 추격당한 KIA는 4회 초 1사 후 소크라테스가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간 뒤 3연속 안타로 5-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LG는 곧바로 반격했다. 5회 말 1사 3루에서 문성주의 적시타로 3점째를 뽑았다. 1사 1루에서 김현수의 안타, 오스틴의 볼넷으로 베이스를 꽉 채운 뒤 김범석이 해결사로 나섰다. 전날 열린 2차전 4회 역전 결승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린 김범석은 크로우의 2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 쳐 싹쓸이 3타점 역전 2루타를 기록했다. 김범석이 장타 직후 LG 승리 확률은 71%까지 치솟았다.승부는 불펜 싸움에서 갈렸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전 "3연투는 없다"며 이우찬과 유영찬, 김대현은 물론이고 김유영에게도 휴식을 주겠다고 공언했다. 일종의 '선수 보호' 전략이었지만 팽팽한 승부에선 독으로 작용했다. KIA는 상대 약점을 파고들었다. 5-7로 뒤진 7회 초 무사 1·2루에서 김도영의 번트 안타에 이어 포수 박동원의 3루 송구 실책으로 한 점 따라붙었다.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최형우의 2루 땅볼, 1사 3루에선 이우성의 적시타로 8-7 리드를 다시 잡았다. 8회 초 1사 2루에선 김호령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9회 초 1사 1·2루에선 LG 2루수 신민재의 송구 실책을 틈타 10점째를 뽑았다.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전 분위기 쇄신을 강조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재활 치료 중이던 간판타자 나성범을 이날 1군 엔트리에 올 시즌 처음으로 등록한 것도 비슷한 이유였다. KIA 타자들은 장단 16안타를 쏟아내며 LG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리드오프 김선빈이 5타수 3안타 3득점, 4번 최형우가 5타수 1안타 4타점 맹활약했다. LG는 7회 박동원, 9회 신민재 등 승부처에서 나온 실책이 뼈아팠다. 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8 17:56
프로야구

'투런포→견제사' 김도영의 운수 좋은 날...KT에 패한 KIA, 멀어지는 5위

KIA 타이거즈 '미래이자 현재' 김도영(20)이 더블헤더(DH)를 치르며 웃고 울었다. 김도영은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T 위즈와의 DH 2차전에 2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동점 기회에서 아쉬운 주루를 하며 팀의 2-3 패전을 막지 못했다. 견제사를 당하며 추격 불씨를 스스로 밟았다. 첫 두 타석에서 침묵한 김도영은 KIA가 2-3으로 리드를 내준 채 맞이한 8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손동현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며 출루했다. 하지만 이어진 김선빈의 타석에서 리드폭을 넓히다가, 상대 견제를 알아채지 못하고 귀루가 늦어 태그 당하고 말았다. KT 1루수는 투수 견제를 받고 가장 매끄럽게 태그로 연결하는 박병호였다. KIA는 후속 타자 김선빈이 땅볼,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고, 9회 공격에선 3일 경기에서 무너뜨렸던, KT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공략하지 못해 패했다. 김도영은 앞서 열린 DH 2차전에선 투런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2득점 2타점을 기록하며 KIA의 10-2 대승을 이끌었다. 홈런은 1-0으로 앞선 2회 초, 상대 선발 배제성으로부터 때려냈다. 기선 제압을 이끌었다. KIA는 3일 KT전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이 시점까지 경기가 없었던 5위 SSG 랜더스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하지만 DH 2차전에 패하며 상승세가 끊겼다. KIA는 이 경기에서 또 하나의 악재가 생겼다. 리드오프 박찬호가 DH 2차전 5회 초 세 번쨰 타석에서 상대 투수 이선우의 투구에 팔뚝을 맞고 교체됐다. 병원 이동 뒤 엑스레이 촬영을 한 결과 왼쪽 척골 분쇄골절 진단을 받았다. 수술 가능성이 생겼다. 간판타자 나성범과 최형우가 차례로 시즌아웃된 상황에서 분투하던 KIA에 또 다시 암운이 드리웠다. NC 다이노스를 상대한 SSG는 10-5로 완승을 거두며 4연승을 내달렸다. NC를 공동 3위로 끌어내렸고, 순위도 1경기 차로 좁혔다. KIA와의 승차는 3경기로 벌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04 22:20
프로야구

[IS 포커스] 불명예 기록 헌납 위기에서 3루타...역시 '복덩이' 김도영

KIA 타이거즈가 KBO리그에서노히트노런을 가장 많이 내준 팀이 될 뻔한 위기를 모면했다. 2년 차 내야수 김도영(19)이 존재감을 보여줬다. KIA는 지난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9회 말 1사까지 상대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를 상대로 단 한 개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했다. 볼넷과 사구로만 4번 출루했다. 노히트노런을 내줄 위기에서 김도영이 무안타 행진을 끝냈다. 그는 9회 초 선두 타자 이창진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쿠에바스의 기세가 오른 상황에서 타석에 나섰고, 2구째 컷 패스트볼(커터)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바로 때리는 장타를 친 뒤 3루까지 밟았다. 쿠에바스는 웃었다. 0-4로 지고 있던 KIA 더그아웃도 웃음꽃이 필 수밖에 없었다. 김도영도 멋쩍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김도영은 지난 시즌(2022) 1군에 데뷔한 뒤 홈런 8개를 쳤다. 홈구장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선 1개도 없었다. 이 타석에서도 불과 20~30㎝ 차이로 담장을 넘기지 못했다. 비록 홈구장 1호포는 나오지 않았지만, 그보다 더 의미 있는 안타가 나왔다. 만약 김도영이 아웃되고, 후속 타자 김선빈마저 범타로 물러나면 노히트노런을 내주게 될 상황이었다. KBO리그 정규시즌에선 역대 14번 노히트노런이 나왔다. KIA는 전신 해태 시절 두 차례 대기록 희생양이 됐다. 1988년 4월 17일 홈(무등구장)에선 빙그레 이글스(현재 한화) 투수 이동석에게, 2000년 5월 18일 광주(무등구장) 한화전에선 송진우에게 한 차례씩 내줬다. 그동안 노히트노런을 2번 이상 내준 팀은 해태와 롯데 자이언츠, 그리고 한화(빙그레 시절이었던 1986년 6월 5일 롯데전 포함)와 OB 베어스(현재 두산)였다. 타이거즈가 구단 역사 세 번째를 내줄 뻔했다. 그 위기를 김도영의 안타로 벗어난 것. 김도영은 지난 시즌 팀 레전드 이종범의 후계자로 기대받으며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1위에 오른 등 화제를 모았지만, 개막 첫 달 1할대 타율에 그치며 부진했고, 이후 백업으로 뛰었다. 올해는 SSG 랜더스와의 개막 2연전 2차전에서 왼쪽 발등에 타구를 맞고 부상을 당해 6월 23일 KT 위즈전에서 1군 복귀전을 치렀다. 이후 한층 성장한 타격 능력을 앞세워 팀의 순위 경쟁에 기여했다. 최근엔 주춤했다. 박찬호가 왼쪽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한 뒤 대신 타선 리드오프(1번 타자)와 유격수를 맡았지만, 부담감이 커진 탓인지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다시 2번 타자·3루수로 복귀해 치른 19일 LG 트윈스전에선 9회 말 1사 1·2루 득점 기회에서 병살타를 치며 팀의 3-4 패전을 막지 못한 바 있다. KIA는 박찬호가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간판타자 나성범이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아웃되며 순위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도 23일 KT전에서도 타선은 무기력했다. 하지만 김도영이 쿠에바스의 노히트 행진을 깬 뒤 최형우의 땅볼 타점이 나오며 무득점 패전을 모면했다. 위기 뒤 기회가 온다는 야구 격언이 있다. 전환점이 될 수 있다. 그 시작이 김도영의 스윙에서 나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24 10:39
프로야구

[IS 승장] 부임 후 최다 8연승, 칭찬할 선수가 정말 많은 김종국 감독

KIA 타이거즈가 무서운 뒷심으로 751일 만의 8연승을 내달렸다. KIA는 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원정 경기에서 8회 초 김태군의 동점 적시타와 고종욱의 역전 결승타에 힙입어 8-6으로 이겼다.KIA는 지난달 24일 수원 KT 위즈전부터 8연승을 기록 중이다. 가장 최근 8연승은 2021년 7월 1일 NC 다이노스전부터 8월 13일 SSG전 이후 751일 만이다. 김종국 감독이 2022년 부임한 후 최다 연승 기록이다. KIA는 이날 삼성에 1-6으로 패한 NC 다이노스를 승차 없이 승률에서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3위 SSG와 승차도 1.5경기 차로 바짝 좁혔다. 최근 상승세를 바탕으로 포스트시즌 진출권 획득, 그 이상을 넘볼 수 있게 됐다. 김종국 감독은 "선수들의 강한 집중력을 칭찬한다. 5회 말 역전을 허용해 힘든 경기가 이어졌지만 8회초 1사 후 찬스에서 김태군이 귀중한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 대타 고종욱이 기대처럼 결승타를 만들었다"며 "9회 초 한 점 차 불안한 리드 상황에서 김도영의 솔로 홈런까지 터져 8연승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찬호가 리드오프로서 많은 찬스를 만들었고, 김선빈도 3안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마운드에서는 "선발 투수 이의리가 제구 불안을 드러내며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후속 투수들이 모두 제 몫을 다 해줬다. 특히 1점차 리드에서 올라온 임기영과 오랜만에 세이브 기회에서 정해영이 완벽하게 팀 승리를 지켜냈다"고 칭찬했다. 인천SSG랜더스필드는 이틀 연속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KIA는 인천 원정 응원을 온 팬들에게 짜릿한 역전승으로 보답했다. 김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각자 역할을 잘해줘 한 주를 기분 좋게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오늘도 뜨거운 함성으로 응원해주신 팬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3.09.03 19:00
프로야구

'햄스트링 부상' 김선빈, 17일 복귀 예정...갈 길 바쁜 KIA '단비'

더딘 승수 추가에 고민인 KIA 타이거즈가 선수단 리더 김선빈(34) 복귀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KIA는 지난 1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6-9로 패했다. 선발 투수 양현종이 4회 무너졌다. 키움은 간판타자 이정후, 4선발 최원태가 각각 부상과 이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뒤 급격히 전력이 떨어진 팀이다. 15일 경기 전 15경기에서 13패(1무 1승)를 당했다. KIA 입장에선 승수 추가 호기였지만, 일격을 당했다. 이날 KT 위즈에 0-1으로 패한 5위 두산 베어스와의 승차(1.5경기)도 좁히지 못했다. KIA는 지난달 ‘주전급 포수’ 김태군을 영입하고,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바꾸며 포스트시즌 진출 의지를 보여줬다. 6월까지 0.439였던 팀 승률도 지난주(13일 기준)까지 45승 2무 46패, 승률 0.495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1차 고지’ 5위 진입은 해내지 못했다. 선발 투수들의 기복, 리드오프 최원준의 부진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주전 2루수이자 팀 캡틴 김선빈의 부재 여파가 컸다. 김선빈은 지난 6일 햄스트링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그동안 컨디션 관리에 매진했다. KIA는 그사이 치른 5경기에서 4패(1승)를 당했다. 타율 0.299를 기록하며 하위 타선에 무게감을 더하고, 견고하게 센터 라인을 지켜줬던 선수가 이탈한 뒤 빈자리가 드러났다. 최정용, 김규성, 홍종표 등 대신 자리를 메운 선수들은 존재감이 미미했다. 지난 13일 롯데 자이언츠전 3회 말 1사 1·2루 수비에서도 상대 타자 이정훈의 내야 타구를 김규성이 제대로 포구하지 못해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KIA는 이 수비에서 5점을 내줬고, 1-6으로 패했다. 정규시즌 막판을 향해 가는 KBO리그. KIA는 윈-나우(win-now)를 위해 주전급 내야수 류지혁을 김태군 영입 트레이드로 썼다. 이제 순위 상승이 필요한 시기다. 마침 김선빈이 재정비 뒤 돌아온다. 김종국 감독도 현재 몸 상태에서 더 문제가 없다면, 17일 1군 엔트리에 등록할 계획을 전했다. 선발 라인업 복귀는 직접 컨디션을 점검한 뒤 그 시점을 정한다. 김규성, 최정용 모두 백업 내야수로는 부족하지 않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이다. 하지만 시즌 막판, 순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는 실책 하나가 경기 흐름을 좌우한다. 센터 라인 리더이기도 한 김선빈 복귀가 KIA에 반가운 이유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16 07:59
프로야구

[IS 포커스]팀 빈공에도 돋보인 이우성...우익수 지킨 이유 증명

최근 KIA 타이거즈에 생긴 이슈는 두 가지다. 주전급 외야수 최원준 복귀와 ‘1점 차’ 승부 고전. 최원준은 13일 군 복무를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했다. 2022시즌 풀타임을 뛰며 타율 0.295·82득점·40도루를 기록하며 타선 리드오프와 주전 우익수를 맡았던 선수다. 주 포지션은 외야수지만, 복귀 뒤 나선 13·14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모두 1루수로 나섰다. 현재 KIA 백업 외야수들이 잘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간판타자이자 주전 우익수 나성범이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 속에서 그 공백을 잘 메워줬다. 특히 이우성이 돋보인다. 그는 출전한 46경기에서 타율 0.326를 기록했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와 주루 능력도 크게 좋아졌다. 김종국 KIA 감독도 “현재 주전 우익수는 이우성”이라고 했다. 그런 이유로 김종국 감독은 내야 수비 경험이 있는 최원준을 1루수로 내세웠다. 지난 2시즌 동안 주전 1루수를 맡았던 황대인은 컨디션 난조로 1군에 있다. 무엇보다 분전하고 있는 백업 선수들의 사기를 꺾고 싶지 않았다. 김 감독은 ‘현재 기운’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도자 중 한 명이다. 이우성은 최원준이 복귀한 뒤에도 자신이 왜 선발 라인업에 포진되는 선수인지 증명했다. 14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선 3안타를 때려내며 홀로 분전했다. 4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상대 선발 최원준의 주 무기 투심 패스트볼(투심)을 공략해 깔끔한 우전 안타, 6회 세 번째 타석에선 커브를 때려 좌중간을 갈랐다. 안타 2개 모두 1점 승부에서 득점 기회를 여는 안타였다. 1-2로 지고 있어 패전 위기였던 9회 초 무사 1루에선 키움 마무리 투수 임창민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며 역전 기회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KIA는 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박찬호가 희생번트로 주자 2명을 진루 시켰지만, 대타 김선빈은 1루수 직선타, 후속 김규성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1-2로 패했다. 이우성이 4·6회 안타를 쳤을 때도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다. 최근 KIA가 패한 7경기는 모두 1점 차였다. 적시타는 나오지 않고, 팀 배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최원준까지 가세하며 화력이 거세질 것으로 보였지만, 실속이 없다. 이우성은 위안을 주고 있다. 감독이 최원준을 1루로 돌려가면서 지키고자 했던 현재 좋은 폼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1점 승부 패전 굴레를 벗어나야 하는 KIA. 이우성을 더 전진 배치해도 좋을 것 같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6.15 11:44
프로야구

[IS 승장] 신인 투수 호투에 감독도 활짝 "윤영철, 발전하는 모습 고무적"

KIA 타이거즈가 선발 투수 윤영철의 무실점 호투와 황대인, 소크라테스의 활약에 힘입어 2연승을 달렸다. KIA는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방문 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전날 승리에 이어 2연승에 성공, 삼성과의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신인 선발 투수 윤영철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윤영철은 5⅓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5회까지 단 2안타로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타선에선 소크라테스와 황대인이 2안타 2타점씩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김종국 KIA 감독은 "윤영철이 상대타선을 최소 실점으로 잘 막아내면서 선발투수 역할을 너무나도 잘 해줬다. 등판을 거듭할수록 발전하는 모습이 고무적이다"라며 선발 윤영철을 칭찬했다. 이어 김 감독은 "이준영과 어제에 이어 오늘도 등판한 임기영이 안정된 투구를 선보이면서 중간계투 역할을 충실히 잘 해줬다"라면서 "최지민이 9회말 위기 상황에서 등판했는데 실점없이 팀 승리를 잘 지켜줬다. 프로 데뷔 첫 세이브를 축하한다"라고 전했다.타자들을 향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김종국 감독은 "박찬호가 리드오프 역할을 잘해줬고, 3회초 계속된 찬스에서 김선빈과 황대인의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빅이닝을 만들어냈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3점차로 쫓긴 상황에서 류지혁이 추가점을 올린 모습도 보기 좋았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종국 감독은 "이 좋은 흐름을 내일도 이어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오늘도 변함없이 성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며 승리 소감을 마무리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3.05.17 22:14
프로야구

[IS 대구] 가슴 쓸어내린 KIA, 박찬호 리드오프-류지혁 후반 대기

KIA 타이거즈 내야수 박찬호가 리드오프로 선발 출전한다.KIA는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방문 경기에 박찬호를 1번 타자·유격수로, 황대인을 6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시킨다. KIA는 전날 대구 삼성전에서 7회 7득점 빅이닝으로 8-2 대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선발 리드오프 류지혁이 자신의 파울 타구에 무릎을 맞아 부상 이탈하는 상황 속에서 대타 출전한 황대인이 추격포와 역전 적시타를 쏘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소크라테스도 쐐기 3점포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류지혁은 병원 검진 결과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으며 곧바로 전열에 복귀한다. 다만 선발이 아닌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17일 만난 김종국 KIA 감독은 “류지혁이 후반 교체 자원으로 대기한다. 전날 어깨 부상으로 빠졌던 김규성도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아 후반 대기한다”라고 전했다. 류지혁이 빠진 1번 타자 자리엔 박찬호가 들어간다. 4월 타율 0.181로 부진했던 박찬호는 5월 타율 0.452 맹타를 휘두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리드오프 경험도 많기에 김종국 감독은 그를 1번 타자로 선발 투입 시켰다. 김종국 감독은 “최근에 박찬호가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박찬호가 1번 타자 역할을 잘 수행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날 황대인과 소크라테스의 활약에 대해서 김 감독은 “최근 (황)대인이가 자신감을 잃은 모습이 보였다. 대인이 뿐만 아니라, (홈런을 친) 소크라테스도 동반 상승했으면 한다”라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한편,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고종욱(좌익수)-소크라테스(중견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황대인(1루수)-변우혁(3루수)-이우성(우익수)-한승택(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윤영철이다. 최근 세 경기 연속 5이닝을 소화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종국 감독은 "(윤영철이 등판할 때마다) 최소 5이닝 3실점만 해주길 기대하는데, 지금까진 무난하게 (1군) 적응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윤영철을 칭찬하며, 이날의 호투도 함께 기대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3.05.17 17:30
프로야구

[IS 대구] '5연패' KIA, 김선빈↔고종욱 타순 뒤바꾼 이유는?

“류지혁, 고종욱, 최형우. 세 선수의 타격 컨디션이 가장 좋으니까요.”KIA 타이거즈가1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타선에 변화를 줬다. 이날 KIA는 류지혁(3루수)-김선빈(2루수)-고종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중견수)-변우혁(1루수)-이우성(우익수)-한승택(포수)-박찬호(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최근 3번 타순에 배치됐던 김선빈이 2번으로 올라오고, 고종욱이 중심 타선에 배치됐다. 김종국 KIA 감독은 “고종욱과 최형우 두 선수의 타격 컨디션이 (타자들 중) 가장 좋다. 류지혁의 컨디션도 좋아서 1번타자 류지혁이 출루하면 두 선수가 해결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타순을 변경했다”라고 전했다. 김종국 감독의 말대로 최근 세 선수의 타격 페이스는 심상치 않다. 5월 고종욱의 타율은 0.333으로 4월의 좋은 타격감(0.364)을 이어가고 있고, 최형우 역시 5월 타율 0.357에 9타점을 기록하며 중심타자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리드오프 류지혁 역시 5월 출루율 0.441에 타율 0.321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김선빈의 5월 페이스는 다소 아쉽다. 35타석에 나서 타율 0.226에 그쳤다. 김종국 감독은 김선빈에 대해 “체력이 떨어지면 집중력에도 영향을 준다. 아직 발목이 완전치 않아 (부상에) 신경을 쓰다 보니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도 있다. 체력 조절도 잘해줘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최형우의 활약에 대해선 “작년엔 잔부상 이슈가 많았는데, 올해는 시즌 전부터 컨디션이나 몸 관리를 잘했다. 지금은 잔부상 이슈가 적다”라면서 “전성기만큼의 폭발력은 덜하겠지만, 그에 못지않게 컨디션을 잘 유지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종국 감독은 “아직 구상했던 전력이 완전체가 되진 않았다. 지금 있는 선수도 준비를 해왔던 선수기 때문에 앞으로도 잘 해줘야겠지만, 컨디션 조절 잘 시키면서 부상자가 더 안 나오게끔 관리를 잘해주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3.05.16 17:28
프로야구

'8-5→8-8→12-8' 마지막에 웃은 KIA, 6년 만에 잠실 LG전 싹쓸이

KIA 타이거즈가 5년 10개월 만에 잠실 LG전을 싹쓸이했다. KIA는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12-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잠실 3연전을 모두 승리한 KIA는 5연승을 달렸다. KIA의 잠실 LG 3연전 싹쓸이는 2017년 6월 30일∼7월 2일 이후 2129일 만으로, 약 5년 10개월 만이다. LG는 이날 패배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난타전 끝에 KIA가 승리했다. 5-5 팽팽한 상황에서 8회 양 팀이 3득점 빅이닝을 번갈아 만들었다. 8회 초 KIA가 소크라테스의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재역전에 성공한 뒤, 류지혁의 2타점 적시타로 8-5로 달아났다. 하지만 LG도 8회 말 박해민의 안타와 연속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뒤, 오스틴과 오지환의 연속 적시타로 다시 8-8 균형을 만들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KIA였다. 9회 초 선두타자 김선빈과 최형우가 차례로 볼넷 출루한 뒤, 황대인의 적시타에 이어 소크라테스의 3점 홈런이 나오면서 단숨에 4점차로 달아났다. LG는 9회 말 선두타자 볼넷과 박해민의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뒤이어 나온 임기영에게 삼자범퇴로 물러나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KIA는 쐐기포 포함 2안타 4타점을 쓸어 담은 소크라테스의 활약이 빛났다. 리드오프로 나서 3안타 2타점을 올린 류지혁과 2안타 1타점을 올린 고종욱의 활약도 좋았다. 반면, LG는 문성주가 3안타, 오스틴과 오지환이 4안타 6타점을 합작했으나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3.04.30 18:3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